제91주년 3.1절 기념행사가 3월 1일 오전 10시 여러 공관장과 교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건물로 이전한 주독문화원(Leipziger Platz 3, 10117 Berlin)에서 열렸다.
베를린 한인회 주관, 하성철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이 행사는 국기에 경례, 애국가 제창 그리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순서로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으로 목숨을 바친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 부임한 손선홍 공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기념사(전문 별도게재)를 대독하였으며 이어 베를린 한인회의 김진복 회장의 기미 독립 선언문과 공약 삼장 (1.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 2.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발표할 것 그리고 3.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의 낭독이 있었다.
기미년 당시 대한문 앞에서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행한 나라사랑 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의 거사를 행한 우리 33인 애국선열들의 자주 독립정신을 가슴으로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다.
이어 삼일절 노래 제창과 전 재독 간호협회 김남태 회장의 선창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인 교민들의 만세 삼창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기념행사를 마치고 한인회에서 준비한 다과와 차를 마시면서 새로 베를린에 부임한 손선홍 공사와 강병구 주독문화원장의 인사가 있었고 이에 교민들의 따뜻한 환영의 인사말이 오고 갔다.
폭풍과 비바람으로 썩 좋지 않은 날씨에도 모인 어르신네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같이 나누는 다과의 시간은 따뜻하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