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제 67회 광복절 기념식 및 제 42회 종합체육대회•야간 문화행사

by 운영자 posted Sep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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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8일(토요일)  중부독일 Castrop-Rauxel  유럽광장에  위치한 종합운동장과  시립체육관에서 사단법인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로 광복절 경축행사를 가졌는데, 1부 광복절 기념식,  2부 종합체육대회(재독대한체육회 주관) 그리고 3부 야간문화행사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독한국대사관과  재외동포재단  후원하였으며  독일에  있는  동포언론사(교포신문, 세계일보, 우리신문, 유로저널)들과 독일주재 한국기업체들이 협찬을 하였다. 밤 1시에 출발하여 아침 7시에 유럽광장 잔디구장에 도착한 베를린 한인회는 천막을 치었지만 아직 화장실이 잠겨있었고 수도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가져온  물을  끓여  컵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하였다.  손기정  마라톤 준비위원회는  9월  15일(토)  베를린 템펠호퍼공원에서   개최되는   제2회 베를린 손기정 마라톤대회 홍보를 위해 홍보포스터를 여러군데 붙였다. 8시가 되자 각 지방 한인회가 차츰 몰려들기 시작하여 연합회 본부석을 중심으로 천막을 치었으며 한쪽에선 복흠두레풍물단이 풍물놀이를 하였다.10시 30분이 되자, 박정환 재독한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4인조  태극기가  먼저  입장을  하고,  복흠두레풍물단  다음에  21개의  지방한인회들이 각자  한인회  피켓을  들고  뒤따라  들어왔다.

국민의례에  이어  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기념사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맞으면서 무엇보다 감사하고 화해와 용서의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재독한인들의  일치단결을  호소하였으며,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문태영  대사는  축사에서  “광복  67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여러분들과  한자리에  모여  광복의  정신을  되새기고  화합의  시간을  가지는  자리에  함께  참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광복  이후  60여년의  짧은  기간 동안 부단히 노력하여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어 내었고 재작년 우리나라에서 G20회의 개최, 올해 3월 서울에서 핵 안보 정상회의 개최, 5월부터 8월까지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런던올림픽에서 세계 5위를 하는 등으로 국제  위상을  세웠다고  말하면서  “임기가 다 되어 독일을 떠나지만 그 동안  도와주고  보살펴  준  교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그  따뜻한 마음과 정을 늘 간직하겠다.”며 귀임인사로 마쳤다. 대통령  경축사는  본분관  김희택 총영사가  대독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의  과거사에  얽힌  사슬이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지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다."  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戰時)  여성인권문제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라며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최근  방문한  독도  문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는  이미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독도를  방문해  추가  메시지가  필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가 훼손됐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그리고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정상적인  관계의  토대  위에  서야  한다"며 "그동안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은 실질적으로는 상당한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는 일자리와 물가를 포함해서 당면한 경제 현안을 풀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서 학원폭력과  불법사채,  성폭력  같은  범죄를 근절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다가오는 12월 선거가 공정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리 정치문화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과 함께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임기  마지막  날까지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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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네덜란드 세계농구대회에 참석했던 이종걸 대한농구협회 회장(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파독이란 말은 독일로 파견했다는 말인데 이렇게 많은 교민을 한자리에서 만난 게 처음이다. 이런 뜻 깊은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 인사 올리게 된 걸 가문의 영광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회장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고유영토인 독도에서 8월 25일 제 2회  독도사랑  농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과 협회 관계자 등 93명은 대회에 앞서 대형  태극기를  꺼내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를  부르며  독도에  대한  마음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 경복고, 용산고, 안양고, 울산 무룡고 등 4개 학교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고 독도경비대원이  다른  팀을  이뤄  열린 친선  경기를  통해서는  경비대원  '형님'들과 선수 '동생'들의 우의를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 카스트롭-라욱셀  시(市)의  Peter Millner  부시장은  축사에서  “얼마  전 영국에서 열린 올림픽 경기에서 한국의 선전을 보았다. 오늘도 광복절 기념행사와 운동경기를 우리 시에서 갖게 되어 기쁘다. 마지막까지 사고 없이 좋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축사로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를   유상근   재유럽한인총연 부회장이 대독하였다. 박 회장은 유럽한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처음으로  <유럽한인차세대  국토대장정>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오늘 광복절 행사가 성공리에 마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재유럽한인총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이어 문태영 대사는 그 동안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 여러 해 동안 임원으로서  봉사한  김명순,  안금예  씨에게  ‘평소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한인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며 표창장 및 상품을 수여했다.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곧  귀임하게 될 문태영 대사에게 ‘그 동안 독일 대한민국 대사로 봉직하면서 투철한 국가관과 애민정신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신장과 동포들의 권익보호에 노력하였기에 교민의 마음을 감사패에  새겨  증정한다’며  감사패를  전했다.이어서  최정식  고문과  참석자  모두는 힘차게 만세삼창을 외치며 광복절의 의미를 새겼다.
 

지난  해  우승팀인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에서 우승기를 반환하고 선수선서와  심판선서에  이어  낮  행사를 주관한 재독대한체육회 김원우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원우  체육회장은  지난  주에  총연합회와  함께  전국체전 단장선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런 말이 오간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총연합회로부터 해명을 듣고자  한다고  하여  듣는  이들을  의아하게  하였다.  그리고  11시30분부터 각 경기장에서 교민체육대회가 개회됨을 선포했다.박선유   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의 내빈소개가  있었다.  문태영  대사,  한원중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손선홍 함부르크  총영사,  김희택  본분관  총영사가  소개된  다음  이종걸  민주당 최고위원을 이회영 독립운동가의 친손자로  소개하고,  페터  밀너  카스트롭라욱셀 부시장을 소개했다. 유상근 유럽총연합회 부회장에 이어 손종원, 최정식, 안영국, 이근태, 최병호, 전직 총연합회장이 차례로 소개되고 고창원  글뤽아우프회  회장과  윤행자,  황춘자 간호협회장을 소개했다.윤행자  간호협회  회장의  주도로 모두  일어나  국민체조로  몸을  풀은 후  모두  퇴장하고  각  경기장에서는 경기연맹 회장들의 주도하에 각 경기가 진행되었다.각  한인회에서는  바베큐  준비로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장터에서는 풋고추, 오이, 파, 열무, 무 등 독일농장에서 재배한 한국야채들이 잔뜩 쌓여 있고, 독일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국참외,  팥빙수,  호떡,  붕어빵,  각종 떡,  막걸리,  순대,  순대국,  우거지국 등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목을 잡았는데 한국참외는 지난해보다 맛이 있어 2시간 만에 동이 났다고 한다. 날씨가 더운  탓에  한국  멜론  아이스와  아이스커피 등이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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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에는  대사관  본분관에서 직원들이 나와 광복절 기념행사장에서 순회영사를 실시하고 재외국민선거  홍보와  민원업무  접수  및  상담을  받았다.  또한  재독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은 별도의 부스를 만들어 독도홍보와 손수 제작한 독도가 명기되어 있는 세계지도를 배포하고 단원들을 모집하였다.간호협회,    재향군인회독일지회, 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  해병전우회 등 교민단체들도 부스를 설치하고 회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점심식사  후  잔디구장에서는  민속경기가 있었는데 재기차기, 줄다리기, 팔씨름 등이 있었는데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기를 더해  좀처럼  승부를  가리기  힘들었다.  1시  30분경에는  재독대한간호사회와  한독간호협회에서는  재독독도지킴이단과 함께 약 40여명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춤을 플래시몹으로  선보였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춤은 Go Go Korea라는 단체가 독도홍보를 위해 한국에서 여러 도시에서  플래시몹으로  진행  중이다.  이에 관한 동영상이 인터넷 유투브에 올려져 있다. 18시30분부터는  유럽대형체육관에서 여흥연 총연합회 사무위원장의 사회로  1부  시상식과  2부  야간  문화행사가 진행되었다.

 

유제헌  총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다. 이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총연합회 임원님들 그리고 고문님들 자문위원님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앞에  보인  많은  경품들을  후원해  주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체육회 김원우 회장님이하 많은 임원님들 정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고  많이 하셨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 임한 선수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오늘 여러분들이  흘린  땀이  앞으로  교민 사회에  밑거름이  되고  앞으로  발전과 화합에 좋은 씨가 될 것으로 저는 생각한다.”고  말하며  “진정한  광복은 우리가 용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힘있는  우리가  일본을  용서하자. 교포  사회도  마찬가지다.  총연합회가 이제는 정말 마음을 열고 모든 단체들과  화합할  수  있는  그런  포용력있는 총연합회가 되기 위해서 저희가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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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선유  수석  부회장의  내빈 소개가 있었다. 오전에 소개한 단체장  외에  시상을  위해  본분관  이찬범  참사관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고 있었으며, 그 외에도 이승직 월남참전회 독일지부장, 김동경 재향군인회 독일지부장, 원종원 재독일해병전우회장과  각  한인회장  등이  소개  되었지만 대부분 밖에 있어서 간단하게 소개되었다.종합성적  발표  및  시상식은  입장상,  응원상,  인기상,  장려상,  최우수 선수상, 종합 3위, 종합 2위, 종합 1위 순서로 시상을 하였다.베를린  한인회는  많은  회원과  함께 참석하여 모범적인 한인회로 입장상을 받아 상장 및 트로피를 받았다.응원상   :   쾰른한인회(회장   김정자), 인기상 : 레클링하우젠한인회(회장 고순자), 장려상 : 두이스부륵한인회(회장  김평림),  최우수선수상  :  최평부  축구선수,  종합  3위  :  프랑크푸르트한인회(회장  유제헌),  종합2위  : 뒤셀도르프한인회(회장  이흥국),  종합1위 : 복흠한인회(회장 백승훈)시상식에  이어  영화제작  <Stehe auf>  후원금  전달식  및  소개가  있었다.

여흥현 사회자는 ‘1세와 2세가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은,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든  분으로,  유재헌  회장의 격려에  힘입어  우리  2세가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연출자이자 제작자인 주연배우인 정승현씨를  소개하고  유제헌  회장은  정승현 감독에게 5천유로를 전달했다. 후원금은  유제헌  회장이  대표로 있는 유로비젼사가 총연합회에 후원한  것을  총연합회에서  정  감독에게 다시 후원하는 방식으로 전달되었다. 유 회장은 5천유로를 전달하기 전, 파독50주년이 되는 2013년을 앞두고 2세대들이 1세대들의 삶을 영상을 통해  재조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승현 감독은 이에 대하여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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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사인  정승현  감독은 22분 분량의 단편영화 ‘Steh auf!’ 를 3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  오는  11월  공식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교포가정에서 흔히 겪는 이중문화, 부모갈등, 현지사회 적응문제 등 가정과 사회적인 문제를 보여줌으로써 함께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 영화는 현재 영화와 사진, 음악, 디자인 등을 여러 매체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졸업  후  실무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작업하고 있다.

 

정 감독은 독일에서 태어난 교포 2세로, 어렸을 때부터 이미 영화와 연극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아헨에  있는  조그마한  소극장에서  배우로써  첫  걸음을  내디딘  그는  쾰른에서  스포츠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지역  신문과  라디오  실무경력을  통해  독일의  영상  매체에  대해  친숙해졌다.  1999년에는  한국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해서 대학교 소공연부터   장편영화(고양이를   부탁해, 2001)에도  참여했다.  독일에서는  쾰른영상대학교의 여러 다양한 프로젝트와  베를린에서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쎄신  2009(주연:  비)",  ”클라우드  아틀라스  2012(주연:  톰행크스)"에  참여했다.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 고등학교에서 교육자로서 영화 분야를  담당하여  열정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단편영화를 제작하였으며 발전시키고 있다. 2부 야간 문화행사는 한국에서 온 3명의  초청연예인들이  진행했다.  지난해 베를린한인회 송년회에 출연했던 가수 겸 MC 인 문창영 씨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를  시작으로 나현재, 안현남 씨가 노래와 춤, 복권추첨, 춤파티로 교민들을 위로했으며 시립체육관에서는 청소년 만남의 장  행사를  가져  두  행사장에는  한국왕복 항공권 5매와 LG 대형 LCD TV, DUKO 비데기, 쌍둥이표 칼, WMF 압력솥,  쌀,  라면  등  크고  작은  많은  경품들을 추첨하여 행운의 주인공들이 찾아갔다.  11시30분에  유제헌  회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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