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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평화대행진, 유럽에서도 함께 걷습니다. -베를린 집회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2만여 명의 인파가 '미군기지 평택확장이전 반대'를 외치던 9월 24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도 '평화를 택하라'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현지시각 24일 저녁 7시, 독일 베를린의 카이져빌헬름 성당 앞에서는 평택평화대행진 연대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독일 좌파당 하이케 헨젤 연방의원을 비롯하여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아탁 베를린,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유럽본부, 독일 평화단체 'Achse des Friedens(평화의 축)'등 10여개 단체 70여명이 참가했다.
  
  








△연대집회에 나온 attac 회원들 ⓒ사진출처=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연대사를 하고 있는 하이케 헨젤(Heike Haensel) 독일 연방의원 ⓒ사진출처=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참가자들은 공동으로 채택한 연대결의문을 선언 하면서 한국 땅에서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참가자들은 '유럽동포가 드리는 연대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결의문에서 "인권과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는 정부에 의해서 자국민에게 자행되고 있는 반인권적이고 비인륜적인 강제철거를 즉각 멈추어져야 하며, 정부가 동등한 입장에서 미군기지이전에 대하여 미국과 전면적으로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촛불 집회에 참석한 독일연방국회의원 하이케 헨젤 (Heike Haensel, 좌파당)은 "평택지역으로의 기지 확장 이전은 북과의 갈등을 더욱 첨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 지역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며 국내 평화 행진에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헨젤의원은 22일 평택 강제철거를 반대하고 한국정부가 미국 측과 기지 확장 이전을 재협상하도록 요구하는 성명서를 독일 각 언론에 발표한바 있다.
  
   개인적인 일로 유럽을 방문 중이던 조승수 민주노동당 전 의원도 집회에 참가하여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한반도가 전쟁의 전초기지가 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이를 저지하도록 민주노동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연대집회 참가자들 ⓒ사진출처=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평택사진과 촛불을 들고 집회에 함께하고 있는 조승수 민주노동당 전의원 ⓒ사진출처=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한편 지난 2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도 평택 평화대행진 국제연대를 위한 삼보일배 행진이 진행됐다'고 <민족통신>이 보도했다.
  
   <민족통신>에 따르면 '세계 평화의 날' 25주년을 맞는 21일 로스엔젤레스 윌셔길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시작된 이날 삼보일배 행진은 약 3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자유주의 반대 재미위원회(재미위원회)의 주최로 재향군인회, 미원(MINWON), 국제 농민 노동자 협회, UCLA 노동자 센터 등 30여개 단체 80여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Free Free Pyeongtaek(평택을 해방하라)', 'Stop Stop U.S. Base(미군기지 철수하라)', 'Stop the War Machine(전쟁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3시간가량 삼보일배 행진을 진행했다.
  
   참가자중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루디 피사니 씨는 "미국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갈라놓고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부당한 제국주의 정책으로 경제제재를 받아야 할 미국이 오히려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8월 조국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평택 대추리와 도두리를 직접 다녀온 재미 교포 양선영씨는 검문을 받아야만 출입할 수 있는 감옥 같은 두 마을의 상황을 회상하며 "50년 동안 가꾼 내 논밭을 미국 놈한테 내 줄 수 없다. 내가 죽은 후에도 마을을 지키는 싸움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한 농민의 말을 전했다.
  
   한편 행사 전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민주노동당 미주후원회 정건이 회장은 '9.24평화대행진을 위한 재미위원회 국제연대문'을 발표하고 한미 양국정부를 향해 "평택미국기지 확장협정을 즉시 재협상하여 강제철거를 중단하고 평택농민들에게 계속 농사를 짓게 하라"며 "양국 국민의 동의 없이 이루어진 전략적 유연성을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노약자, 장애우 등 건강이 허락치 않으면 뒷줄에서 행진을 한다 ⓒ사진출처=민족통신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 반대' 삼보일배 ⓒ사진출처=민족통신

  







△"평택에 평화를!"이란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 ⓒ사진출처=민족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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