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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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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섬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베를린 대성당은 1747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물이다.
검게 그을린 듯한 벽면과 푸른빛의 돔 지붕으로 되어 있는 베를린 대성당 앞에 서면,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압도 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차 대전 당시 엄청난 폭격을 받아 본래의 화려함을 거의 소실하고 지금의 모습은 처음에 비하면 아주 단순하게 바뀐 것이라고 하니, 처음 베를린 대성당의 위풍 당당함이 어느 정도 였을지 짐작 해 볼 수 있다.
베를린 대성당은 원래 프로이센 왕과 독일제국 황제를 배출한 명문가인 호엔촐레(Hohenzolle)가문의 묘지 용도로 지어진 성당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안에 들어가면 눈부시게 화려한 호엔촐레 가문 사람들의 관들이 있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천정의 모자이크화가 아름다운 대성당 안에서는 종종 오르간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베를린 대성당 바로 앞에는 루스트가르텐(Lustgarten)이라고 하는 넓은 잔디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한다.
이 정원은 원래 채소밭이었다가 나중에 녹지로 변경되었다.
나치와 DDR정권은 이곳을 시위와 퍼레이드하는 곳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저녁이 되면 베를린 대성당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모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