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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거하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한 조문장소가 베를린 주독일대사관과 본 분관, 프랑크푸르크 총영사관, 함부르크 총영사관에 설치되었다.
베를린에 소재한 주독일 대사관(Stülerstr. 10 10787 Berlin) 에서는 8월 19일 오후 2시 대사관 1층에 조문 장소를 열어 최정일 대사를 시작으로 조문을 시작하였다.
19일 첫날, 최정일 대사가 일일이 조문객을 맞이했는데 조문 일정이 알려진지 몇시간이 되지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교민들이 2시도 되기 전에 조문 장소로 모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슬퍼하였다. 10 여명의 한인회 임원들과 함께 조문 장소를 찾은 김진복 베를린 한인회장은 “일생을 민주화와 민족 화합을 위해 애써주신 그분의 서거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베를린의 한 교민은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훌륭한 대통령을 또 잃게 되어 뭐라 말 할 수 없을만큼 안타깝다”고 하였다.
조문 장소를 설치한 첫날인 19일에 100 여 명이 넘는 교민들이 방문해서 마지막 가는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외교단으로는 다카히로 신요 일본 대사가 제일 먼저 방문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애도하고 돌아갔다.8월 19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으로 결정하여 조문장소도 장례식이 치뤄지는 23일(일) 17시까지 열어 두었다.

이순희 기자
(berliner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