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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대 한인회

2012.07.30 23:51

한국 문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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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4일 19시에 베를린 Bat-Yam Platz 1번지에 있는 Gemeinschaftshaus Gropiusstadt에서 베를린 한인회 주최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열렸다.
한인회관 확장 기금 모금을 위한 문화행사로 베를린에 있는 모든 문화 단체가 참여를 하였다. 서울에서 국악 사랑 휘모리 단원 7명도 한인회관 건립 기금 모금에 뜻을 함께하여 자비로 베를린까지 와서 행사에 참여를 하였다.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된 가운데 김복주 한인회 행사 이사의 사회로 이날 행사는 시작되었다.
첫 순서로 베를린 한인회 김진복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추운데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문화행사는 한인회관을 확장하자는 데 뜻을 모아 베를린 문화단체가 한마음으로 참여를 해 주어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한국에서 자비로 이 행사를 위해 베를린에 온 국악사랑 휘모리 단원들에게도 감사드리며 이 행사를 위해 힘껏 준비해 준 한인회 임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순서로 김의택 총 영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준비하시느라 수고 하신 베를린 한인회 회장과 임원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한국과 독일이 수교를 체결한 지 올해로 126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양국은 돈독한 관계로 발전되어 왔고 독일과 한국은 EU 27개 중에서 최대 무역파트너입니다. 한EU FTA가 발효되면 무역은 더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체코만 비준을 남겨 두고 있는 리스본(EU헌법) 조약이 체결되면 인구 5억의 유럽연합이 탄생하고 독일 한국 관계도 매우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한독 관계의 돈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내년 12월에는 G20 정상 회담이 한국에서 개최되고 메르켈 총리가 한국에 와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즐거운 시간되시길 빕니다.“
김의택 총영사 인사말은 박병옥 한글학교 교장선생님이 즉석에서 통역을 해 주어 참석한 독일 관객들을 배려하였다.
첫 순서는 회오리처럼 매우 빠르게 휘몰아치는 장단 휘모리에서 이름을 딴 휘모리팀의 영남 가락이었다. 시차 적응도 못 한 시점인데다 연세가 지긋한데도 불구하고 힘차게 문화의 밤 스타트를 끊어주었다.
두 번째 순서로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아리랑춤이 이어졌다. 김금선씨의 지도로 한글학교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한복을 차려입고 귀여운 동작으로 무대를 장식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로 휘모리 단원이면서 호남살풀이 이수자인 이치순씨가 매화춤을 선보였다.
베를린에서 볼 수 없었던 춤이라 관객들의 표정이 흥미진진했다.
네 번째로 가야무용단과 연화무용단이 함께 출연하여 태평산조를 보여주었다. 비록 다른 무용단이지만 한인회관 확장이라는 취지에 한뜻으로 동참하여 화합의 무대를 보여주어 흐뭇함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쉼 없이 연습과 레슨으로 단련해 이제는 경지에 오른 그들의 열정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다섯 번째 순서로 소프라노 박모아씨의 진달래와 새타령으로 한국의 정서를 전달해 주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베를린에 있는 세 개의 합창단인 메아리, 베를린 한인합창단, 코리아 콘체르트 합창단이 한마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랐다. 조현우씨의 지휘로 노들강변, 진도 아리랑과 어머나를 열창했다. 빠른듯, 가벼운 줄만 알았던 어머나가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그들의 열성과 화합의 자세는 무대를 감동으로 몰아가기에 충분했다.
1부 순서를 마치고 15분 휴식 시간이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인과 만나 대화도 나누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 김밥과 떡, 만두와 음료수로 출출한 배를 달랬다.
2부 순서는 휘모리팀의 경기 웃다리로 시작하여 가야무용단 2세들의 검무,우리 무용단의 풍년가로 이어졌다.
다음으로 중요 무형문화재 진주 삼천포 농악 이수자 박명현 씨의 설장구 공연이 있었고 뒤이어 가야 무용단 2세들의 부채춤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휘모리팀의 난타 공연이 이어졌다. 큰 북 6개와 작은 북 4개가 무대를 장식하고 시작된 난타는 송승환씨가 만든 난타의 일부를 연주한 것으로 젊음의 퍼포먼스와는 달리 매우 감동적이고 심금을 울리는 북소리였다.
난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은 내렸고 이어서 국악 사랑 휘모리에게 김진복 회장의 감사장 수여가 었었다.
530석 좌석을 거의 채우다시피한 이번 공연은 대사관과 문화원의 금일봉을 비롯해 많은 단체와 개인이 찬조금을 기부하였다.
또한 베를린의 한글학교 무용단, 가야, 연화, 우리 무용단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였고 3개 합창단이 화합하여 베를린 한인회관 확장에 힘을 모아주었다.관 건립이라는 모든 한인들의 소망이 한걸음 더 목표에 다가가게 되었다.
이 순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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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해주신 단체들의 단원들과 단장님들께 한인회의 이름으로 감사의 큰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준비기간부터 행사 당일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인회 임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곳들
한글학교 무용단 - 김금선 선생님
가야 무용단 - 신경수 단장님
연화 무용단 - 임수자 단장님
우리 무용단 - 김연순 단장님
메아리 합창단 - 한기숙 단장님
한인 합창단 - 김복선 단장님
콘써트 합창단 - 이신영 단장님
무형문화제 이수자 박명현 선생님
소프라노 박모아(덕순) 선생님
서울 국악사랑“휘모리”
- 강인철 단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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