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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주 독일 대사로 임명을 받은 문태영 대사가 지난 3월 3일 20시 5분, 프랑크푸르트공항을 경유하여 루프트한자편으로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다.
신임 대사를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는 이번에 새로 부임한 정재근 공사, 본 분관에서 근무를 하다가 베를린으로 부임해 온 손선홍 공사를 비롯하여 다수의 공관직원들과 김진복 한인회 회장 부부, 지준자 간호협회 회장, 신성식 한인회 부회장 부부, 하성철 한인회 사무 총장, 김진향 한인회 기획이사가 교민들을 대표하여 일찌감치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예정 시간인 20시 5분을 조금 넘겨 손선홍 공사의 안내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나온 문태영 대사는 기다리고 있던 공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한 후, 김진복 회장을 비롯한 모든 한인회 임원들과도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도 별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의 문태영 대사 부부는 플래카드를 준비하여 환영을 나온 한인회 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한 뒤 한인회 임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곧바로 공관으로 출발하였다.
문태영 주독 신임 대사는 도착한 다음날인 4일 10시에 공관 직원들과 상견례를 가진 후 신임장 제정 등 바로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플래카드와 꽃다발을 준비하여 공항에 나온 한인회 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대사님께서 장시간비행기를 타고 오셨는데도 피곤한 기색 없이 젊고 활기차 보여서 보는 우리들도 기운이 난다”며 앞으로 독일에 근무하는 동안 많은 활동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1953년 부산 태생인 문태영 대사는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 한 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국제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교통상부에는 1978년 8월에 입부하여 공보담당관, 동남아 과장, 주제네바 참사관, 주유엔 공사참사관, 안보통일연구부 연구관, 국제 기구담당 심의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주파나마 대사를 역임하였고,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외교안보연구원 아시아 태평양 연구부장을 지냈으며, 2008년부터 외교통상부 대변인을 역임했다.
2010년 1월 주독일 대사관 특명전권대사로 발령을 받고, 2월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3월 3일 독일로 부임해 왔다.
이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