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흥 총영사 겸 공사 |
베를린)임무를 마치고 베를린을 떠나는 손선홍 베를린 총 영사 겸 공사와 김요석
영사와의 송별회가 지난 2월 24일 목요일, 식당 고향에서 열렸다.
베를린 한인회, 간호요원회, 글뤽아우회와 평통자문위원 베를린지회에서 참석하여
송별의 서운함을 달래고 앞날의 행운을 바라는 이 자리에서 정정수 베를린 한인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임기동안 베를린 한인동포들을 위해 힘써 주신 손선홍 베를린 총 영사 겸
공사와 베를린 김요석 영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빠른 기간 내로 베를린으로
다시 부임해 오시라'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손선홍 베를린 총 영사 겸 공사는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내준 베를린 원로교민,
단체대표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베를린에서는 1년 남직 직무를 수행했지만
프랑크푸르트 공관개설을 시작으로 총 10여 년이 넘게 독일에서 생활함으로써
'반 독일동포'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0년 베를린에서 개최되었었던
두 개의 민주평통자문위원회의 행사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안행길 베를린지회장
외 행사관계자들을 치하했다.
손 총영사 겸 공사는 일단 3월 초 입국하고 조만간에 다시 내독할 것이라고 밝히고
'Gesundheit geht ueber alles"라는 독일 속담이 있듯이 건강이 최고라며 '건강하고 밝은 마음으로 서로 화목하며
살아가시고 함부르크에 오시면 연락하시기를 바란다'며 베를린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의 재회기회도 주는 송별인사를 했다.
이어 3년의 임기를 끝내고 독일을 떠나는 김요석 영사가 바쁘신 와중에서 송별회에 오신 베를린 교민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한 후,
아프리카, 인도, 남미, 오지를 거쳐 다섯 번째의 근무처인 베를린은 특히 공기가 맑고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도시로서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프리카 수단에서 근무할 때 4년 반 동안이라는 전쟁 속에서의 생활은 매우 어려웠었다며 외교관생활이
가져다주는 화려함 속에 잠재되어 있는 고충도 털어놓았다. 임기동안 '모든 일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으나 본의
아닌 미숙한 점이 있었다면 이해해 주실 것'을 소망했으며 관활 지역에서 별다른 큰 사건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자치단체들이 주최한 행사들이 성황리에 끝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재독 글뤽아우프회 숙원사업인
파독광산근로자기념 회관이자 문화회관이 설립되어 동포들과 함께 큰 보람을 느꼈었다고 토로했다.
'동포들 가정마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지 못해 매우 송구스러우며 '좋은 자연환경과 사회보장제도가 있어
지상낙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독일에서 상호협조하며 마음 편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원드린다'며 작별인사를 했다.
송별회는 담소를 나누고 이석순 베를린 간호요원회장이 정성 드려 준비한 맛좋은 만찬을 즐기는 시간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