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 대사관은 베를린 국제 가전 박람회(IFA)기간 중인 9월 5일 독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 음식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박람회장 귀빈관(MArshall Haus)에서 한식 홍보 행사를 개최하였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우리 기업인들과 외국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약 450명을 초청하여 약 30가지 엄선한 국내 재료들로 조리된
전통 음식을 제공하였고, 대한 항공사 기내식 사업본부에서는 비빔밥 시연을 하였다.
18시 30분 행사 시작 전, 문태영 주독 대사 부부는 행사장 입구에서 일일이 악수를 하며 초청자들을 맞이하였다.
문태영 대사는 “이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3명의 요리사가 와서 한국 음식을 마련했으니 많이 즐기시고 이 행사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로운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한 뒤 대한항공 기내식 담당자들과 함께 비빔밥 시연을 하였다.
이날 문대사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온 정영신여사와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대한 항공사에서 준비한 비빔밥을 대형 그릇에 비벼
참가한 바이어들에게 직접 나누어 주었다.
Reimund Hosch 베를린 메쎄 대표이사, Karel Heijs 베를린 메쎄 식품박람회 총괄 부사장, Dieter Schweer 독일 경제인 연합 이사 등
독일의 많은 경제인들도 참석을 하여 문대사 부부가 직접 비벼서 나누어 주는 비빔밥을 받아 시식을 하며 환담을 나누었다.
비빔밥 시연행사를 마치고 나서 초청자들은 한국에서 이 행사를 위해 온 3명의 한식요리사가 준비한 30 여 가지의 한국 음식을 맛보기
시작했다.
비빔밥을 미처 맛보지 못한 바이어들은 요리사가 직접 담아주는 비빔밥을 간장양념이나 고추장 양념에 비벼 맛보았고, 즉석에서
구워 주는 따뜻한 고기전도 신기한 듯 구경하며 긴 줄을 마다 않고 기다렸다가 시식을 하였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식의 주 단골 메뉴인 갈비찜, 잡채, 불고기 외에도 새롭게 떡볶이나 비빔국수 등 색다른 맛을 선보였는데
이제까지는 한식의 대표적인 김치나 불고기, 비빔밥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이 단계를 넘어 한식의 다양성을 알리는 차원으로
변화되어 감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주독 대사관에서는 우리 기업 마케팅 활동과 식문화 홍보를 자연스럽게 연계하여 구매력이 높은 비즈니스 층을
중심으로 한식 홍보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나아가 우리기업들이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한-독간 통상, 투자 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24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베를린 국제가전 박람회는 세계 최대가전 박람회 중 하나로 2010년 박람회 때는 약 25만명이 방문을 했다. 삼성전자, LG 등 약 50여개 국내 기업도 매년 이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