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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대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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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가장  많은  수의  외국인이  사는  (약  440,000)  베를린은 Eintopf(도가니)역할을  하고  있다. 베를린에서  해마다  다문화 

니발( Karneval  der  Kulturen)을 개최하는 조직인 Werkstatt der Kulturen은  1993년,  Berlin-Neukölln에서 설립되었다.

이 조직은 베를린을 다양한 문화, 국적 그리고 종교의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으로 보고 있다.남녀노소  국적에  관계없이 

소수민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 이 행사에 베를린 한인회도 연례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올해 16번째로 개최한 다문화 카니발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계속 되었는데, 시내 곳곳에 문화행사를  동시에  개최하였고  거리축제와 전통음식을   판매하고   놀이마당이

열리는 등으로 도시 전체가 축제분위기로 들떴다. 오순절 주일인 일요일에는 12시 30분부터 행해지는 거리행진을 진행됐다.

 

참가명 LOVE KOREA!로 거리행진에 참가한 베를린 한인회는 번호 75번을 받아 출발하였으며, 13.6m나 되는 대형트럭에 위는 빨강,

아래는 파란색바탕의 천을 바탕 삼아, 김동민씨가 6m 길이의 천에 직접 그린 강강술래와 독도홍보물과 태극기 등으로  장식하였고,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멋을 내기 위해 초롱불 여러 개를 매달았다. 대형차 안에는 북, 삼북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에는 강강술래를 

주제로  참가하였는데, 참가자들이 입은 단체복은 몇몇 임원들과 회원들이 한복을 청색, 홍색 각각 15벌을 2주일간 한인회관에서

직접 제단과 재봉질을 하며 수고하여 만들었다.강강술래는  전라도  지방에  전하는 민속놀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이며, 

2009년  9월에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었다. 주로 해남·무안·진도·완도 등지에서 음력 8월 15일 밤에 예쁘

차려입은 부녀자들이 공터에 모여 손에 손을 잡고 둥근 원을 만들어,  '강강술래'라는  후렴이  붙은  노래를 부르며 빙글빙글 돌면서 뛰는

놀이이다.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에게 우리의 병사가 많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의병술로 마을 부녀자들을 모아 남자 차림을 하게 하고 옥매산을  돌도록  한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원시시대부터  1년중 가장 달이 밝은 밤에 축제를 벌여 노래하고  춤추던 

풍습에서  비롯된 민속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강강술래는  여성의  놀이가  적었던 때에 활달한 여성의 기상을 보여준  민속놀이의 

하나로  민족정서가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거리행진에는 박명현과 두두리패의 사물놀이 장단에 맞추어 강강술래 춤을 추며 행진을

하였는데, 연화무용단, 가야무용단, 소나무무용단, 한인합창단,  메아리합창단  등  여러 문화단체들과  봉사자들  80여명  가량이 동참했다.

 

 이날 전 재독간호협회 회장 김남태씨가 특별히 행사참가자들을 위해 정성드려 만든 찐빵 80개를 찬조해 참가자들을 기쁘게 해 주었다.80개국에서 4700명 가량의 참가자들이 함께한 이번 거리행진은 12시30분  정각에  “헤르만  광장”에서 출발하여 “하젠하이데”를 거쳐 “그나우젠아우  슈트라세”를  지나  “요크 슈트라세”에서 끝나는 장장 4시간 코스였다.LOVE KOREA!의 종합점수 62점으로 총 59참가팀 중에  다른 3팀과 함께  공동20위를  기록하였다.  1위는 Comparsa Chamanes e.V.(107점)가 차지했다.베를린 한인회는 7월 22일 18시에 이번 다문화 카니발을 위해 행사준비와  차량장식,  행진참가  등으로 수고해 주신 분들을 한인회관에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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