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한인회는 지난 2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한인회관을 개방하여 만남의 광장(Offner Tag)을 운영하고 있다.만남의 광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한인이던 독일인이던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누구든지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월요일에 한인회관을 방문하면 된다.월요일에 방문한 몇몇 교민들은 "누구를 만나려해도 특별히 카페나 식당 같은데서 만나야 하는데 연금자라 금전적으로도 여간 부담이 아니었다"며 "그동안 몇년 전부터 여러 번 한인회에 이러한 만남의 광장을 운영해 줄 것을 제안하였지만 이제야 뜻을 이루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 교민은 "한국에서 뜸쑥을 가져 왔는데 뜸을 뜰 때 냄새가 나 독일인 이웃들로 인해 부담이 많았다"며 한인회관을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문의하기도 하였고, "이 곳에 나와 대화를 하다보니 서로 모르는 새로운 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한인회관에서는 간단한 다과를 준비하고 있으며, 방문자들은 회관에서 각자 여러가지 자유로운 대화와 바둑, 장기 등 각종 오락이나 신문,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간단한 음식 만들거나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 머리손질 등을 해 주고있다. 정정수 회장은 "한인회관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니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더 많은 교민들이 한인회관에 나와서 각종 오락을 즐기며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좀 더 가까워져 베를린 교민사회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조성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