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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베를린 손기정 마라톤대회 열려
손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제2회 베를린 손기정 마라톤대회 열려

 

손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제2회 베를린 손기정 마라톤대회가 지난 9월15일 베를린에 있는 Tem pel 공항내 드넓은 공원에서 베를린한인회(회장 정정수)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마라톤 하기에는 적당한 날씨에 참가 등록선수, 어린이 포함 500여명과 가족, 친지, 관람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진 후 오후 1시부터 마라톤이 시작 되었다.


개회식에서는 정정수 회장의 환영사, 김재신 대사의 격려사, 사단법인 ‘겨레얼 살리기 국민 운동본부’ 한양원 이사장,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박선유 부회장대독), 한스 울리히 자이트 전 주한 도이칠란트대사 등이 축사를 했다.
특히 한양원 이사장은 90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상투를 틀고 갓을 쓴 양반 복장으로 베를린을 방문하였고 축사에서 “손기정 선수는 우리 겨레가 어려웠고 신음을 당하고 있을 때 희망을 준 역사적 인물임”을 강조하였다.
전 주한 대사였던 자이트씨는 축사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본인은 한국을 너무 사랑하고 있으며 베를린으로 돌아와 다시 여러분과 함께 마라톤을 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고 전했다.
김재신 신임 대사는 “베를린 부임 첫 행사로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게 됨을 행운이라 생각하며, 더우기 한꺼번에 도이칠란트 각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만나 신임인사를 하니 더욱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주최측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주최측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하였다.
박종범 유럽 총회장은 “손기정 선생을 기리는 베를린 마라톤 대회를 잘 이끌어 나가 앞으로 더 많은 참가자들이 뛸 수 있는 국제적인 마라톤대회가 되도록 열심히 지원 하겠다”.고 하였다.


▲김태신 대사가 징으로 출발을 알리고 있다 ▲ 정정수 베를린한인회장의 환영사 ▲한양원 이사장이 1위 Daniel Naumann에게 시상


개회식에 이어 김재신 대사가 치는 징소리와 함께 단축 마라톤 대회가 시작이 되었다. 원래 마라톤은 42.195 Km를 달리지만 베를린시 여러가지 사정상 허가에 어려움이 있어 10Km 단축 마라톤으로 구 동베를린 공항 내 활주로를 두 바퀴를 도는 것으로 진행했다. 주최측인 베를린 한인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다양한 준비들을 하여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넓은 구공항 부지에 우리 마라톤행사만 하는 것이 아니고 베를린 시민들도 함께 나와 각 종 취미생활을 즐기는 관계로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10Km 단축 마라톤에 이어 어린이들만을 위한 약식 마라톤이 이어졌고, 그 외 참가자들을 위한 5Km 걷기 대회가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10등까지 상품이 주어졌고 특히 남,녀 마라톤 금, 은, 동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에게는 메달과 함께 특별한 선물들이 주어졌다. 아쉽게도 마라톤 메달권안에 들은 선수들 중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지만 다양한 국적 선수들이 참가해 차츰 국제대회로 발전될 가능성이 보이기도 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참가기념 메달과 황색머플러가 전달되고, 식사도 제공이 되었다.

이날 대회전적은 다음과 같다.
▶10km 단축마라톤 남자:
1위-Daniel Naumann(27세)-경찰-21번, 2위-Kramarz Edmund(43세)-학생-121번, 3위-Norbert Tatalczale(41세)-251번
▶10km 단축마라톤 여자:
1위-Antje Bock(30세),2위-Agata Kramatz, 3위-Christine, Lesser-Kassbohm(41세)
▶1km 어린이 달리기:
1위-Heinrich, 2위-Noa Hirsch, 3위-수빈
▶5km 걷기대회:
1위-허채열(66세)-함부룩 한인회 수석 부회장, 2위-박상건, 3위-성영애
▲ 단축마라톤 여자부 1위-10위 입상인들이 김 대사, 정정수 회장 등과 함께

한편, 마라톤 대회 시상식을 마친 후 저녁에는 장소를 옮겨 베를린 소재 베를린 성령교회에서 오후 7시부터 ‘한국 겨레얼 살리기 독일 베를린 순회 강연회 및 문화행사’가 열렸다. 한양원 겨레얼살리기 운동본부 이사장은 “한국 겨레얼 살리기와 한민족의 미래”라는 제목을 가지고 우리 한민족의 역사적, 민족적 정체성과 오늘날 세계의 주목을 받은 대한민국으로 성장 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설파하셨다. 90세 고령, 여독에도 불구하고 한양원 이사장은 단상에서 오랜 시간 꼿꼿하게 서서 열변을 역설,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문화행사로는 가야무용단 2세들의 삼고무를 비롯하여 소프라노 백수아씨의 ‘가고파,’ 남성 4중창의 ‘우정의 노래’, ‘푸이쿨리, 푸리쿨라’, 베르린 한인 합창단과 메아리 합창단의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아리랑’ 등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 쾨펠연숙, 최양현, 채수웅, 유상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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