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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겨레얼살리기 독일 베를린동포 순회 강연회 개최


베를린)사단법인 한국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이사장 한양원)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베를린 한인회 (회장 정정수)가 주관한 한국겨레얼살리기 독일 베를린동포 순회 강연회가 9월 15일 19시부터 An der Apostelkirche 1, 10783 Berlin에 위치한 베를린 성령교회에서 열렸다.

 

한양원 한국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이사장, 이숙자 프랑크푸르트지부장, 정정수 베를린 한인회장, 강병한 공사, 허헌욱 공사 겸 총영사, 박남수영사,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안영국 재독한인총연합회 고문, 이근태 고문, 고창원 재독 글뤽아우프회장, 신부영 전 함부르크한인회장, 이석순 베를린 간호요원회장, 한상모 베를린 글릨아프회장, 박소향 한독간호협회 사무총장, 최숙녀 전 재독한국문인회장 등등 많은 재독 동포들이 참석한 행사는 대성황이었다.

 

이찬구씨가 진행한 강연회에서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에 이어 있었던 환영사를 통해 정정수베를린 한인회장은 “겨레얼을 살리기 위한 순회강연회가 베를린에서 열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낮에 개최된 제 2회 손기정 베를린마라톤대회유치를 가능하게 해주신 한국겨레얼살리기 운동본부 한양원 이사장님을 비롯한 본부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허헌욱 공사 겸 총영사는 축사에서 이 겨레얼살리기 순회강연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오늘의 두 행사를 지원해 주신 한양원 이사장님께 감사를 표명했다. 이 강연회가 재독동포들께 한민족 겨례얼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어제까지도 노심초사하며 행사 성사를 위해 전력을 다한 정정수회장을 비롯한 행사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양원 이사장은 “금년에 90세가 되었는데도 긴 시간동안 강연을 할 수 있고 강연원고도 준비해 왔으나, 오전부터 손기정 베를린마라톤행사참여로 피곤하실 텐데도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을 위해 한국겨레얼을 왜 살려야하느냐에 대해서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겠다”며 ‘한국 겨레얼 살리기와 한민족의 미래’라는 주제아래 강연을 시작하였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사랑하기보다 경쟁과 갈등의 대상으로 보는 상극의 시대에서 상생의 시대로 바뀌는 시기를 인간세계의 전환기라고 하는데, 바로 오늘날의 세계가 그러한 시점에 왔다며 서양이 세계를 지배했었던 시대는 지나고 한국올림픽이 실시된 1988년을 기해 동양이, 즉 한국이 세계를 다스릴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간방에 속하는데, 이 간방은 팔방의 순환이 처음으로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끝나는 방위로서 지난 세기 전 세계를 상극으로 분단했던 이념대립이 우리나라에서 최종적 평화의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라며 한반도의 현황을 지리적 역학적으로 풀이하면서 한민족의 평화적 미래를 내다봤다.

또한 바탕이 흰색인 태극기는 태극문양이 중앙에 자리 잡고 건곤감리 4괘가 네 모서리에 있는데, 흰색바탕은 밝음과 순수, 태극문양은 음(파랑)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며 우주만물인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 발전, 소멸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건곤감리 4개 중 건괘는 하늘과 동쪽, 곤괘는 땅과 서쪽, 감괘는 물과 북쪽, 리괘는 불과 남쪽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의 형태를 보더라도 한국인들은 대 자연의 순리를 터득한 평화민족이라며 우주철학 역학적인 관점에서 태극기를 분석 해설하기도 했다.

평화민족의 근원인 우리의 겨레얼은 우리겨레의 유구한 전통 정신문화 속에 있는 혼이며, 의식이며 삶인데, 이 겨레얼이 우리나라를 일본화하기 위해 이름도 일본이름으로 바꾸어야했었던 일본강점기 때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었었고 해방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문물에 휩쓸려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자유, 평등, 존경, 배려 등의 관점이 내포되어 있는 이 소중한 한국 겨레얼을 되살려야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볼 때도 천 번에 가까운 외침을 당했었지만 우리나라가 외국을 침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 우리민족은 평화민족임을 증명해준다며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정신은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한양원 이사장은 정열적이고 선구자적인 모습으로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이 우리나라 겨레얼이 한민족의 우수성이며 이를 통한 자긍심 또한 한국인의 정체성이라며 재독동포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오늘 이 강연회는 재독동포들에게 우리민족 겨레얼의 진수인 상생과 평화의 정신을 되살려내고, 조국의 실상을 바로 알리며, 나아가 민족의 평화통일을 도모하고 인류가 평화와 번영의 새 세계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해외순회강연회의 취지와 목적을 밝히고 재회를 약속하면서 강연을 마친 한양원 이사장에게 모두가 열렬하고 큰 박수로 답했다.

 

관중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은 가야무용단(단장 신경수) 2세팀의 신명나는 삼고무로 시작된 야간문화행사는 Frau Koepel이 진행했다. 김유경씨의 피아노반주로 소프라노 백수아씨가 ‘가고파’를 청아한 고음으로 독창하고 조가용, 배영광, 이사야, 시영민씨가 환상적인 화음을 조성하며 ‘우정의 노래, 푸이쿨리/푸리쿨라’를 부르고 청중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한복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베를린 한인합창단(단장 김춘자)과 메아리합창단(단장 최돈숙)의 단원들은 조가용씨의 지휘아래 아리랑과 겨레얼 노래 등을 열창하고 환호 속에 큰 박수를 받았다.

 

제2회 손기정 마라톤대회와 문화행사를 대폭 지원한 사단법인 한국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2005년 설립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김 도미니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