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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0~21일 양일간 베를린 축제극장의 무대에 올려진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환타지는 양일간 1600여명의 관람객이 우리 나라 전통의 무용의 진수를 맛보았다.

한국적 특성과 예술성이 살아 있는 한국춤으로 민간 외교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국립 무용단의 코리아 환타지는 피나 바우쉬 부퍼탈 예술 감독 말 그대로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감동적 공연이었다.

20일 공연에는 이수혁 주독 대사내외를 비롯하여 김거태 문화원장, 등 내외 귀빈 900여명이 공연을 관람하였으며 공연이 끝난뒤에도 기립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다음날 공연에도 900여명의 관객이 관람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국립무용단의 이번 코리아 환타지공연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 춤 중에서 백미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아 재구성한 공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장고춤, 부채춤에서부터 창작춤인 신라의 빛, 북의 대합주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코리아 환타지의 막을 여는 "여명의 빛"은 궁중 춤인 가인 전목단과 태평무의 형식을 빌어 창작된 화려하고 우아한 춤이다. 독무와 2인무로는 춘향이의 수줍음과 춘향에 대한 이도령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는 "사랑가"와 한국적 단아함과 기교를 볼 수 있는 "살풀이"등을 보여 주었으며, "진도 강강술래"는 신명을 더하는 여성 집단의 대표적 소리 춤이고 "학춤"은 도포의 날림과 갓이 어우러진 남성미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오고무"와 "북의 대합주"는 인간 내면의 세계를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북의 소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일체감을 선사하였다.

한국 최고의 무용수와 스태프가 이루어내는 "코리아 환타지"는 언어와 세대를 뛰어넘는 국립무용단 특유의 화려함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통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독일인들에게 전해주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한 교민은 역시 우리것은 정말 소중하고 아름답고 자랑스럽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만남이었다고 말하면서 오늘 저녁 내가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국립 무용단 김현자 단장은 독일정부가 주최하는 제 5회 아태주간의 공식 초청행사에 함여하여 지난 40여년동안 축척해온 코리아 환타지로 독일 관객과 만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예술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국위를 선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이수혁 주독대사는 멋진 공연을 보여준 단원들에게 앞으로도 좋은 공연으로 우리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노고를 치하하였다.

한국의 멋을 마음껏 선사한 국립 무용단의 베를린 코리아환타지 공연은 지역한인회인 베를린 한인회(회장 이환도)에서 전적으로 주관하여 3월부터 준비해온 공연으로 지역 한인회의 역할과 방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