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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대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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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오후 15시, 주독 문화원에서 한원중 공사, 장시정 참사, 이용현 영사와 노태강 신임 문화원장, 백덕심 간호요원회 회장,등 교민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87회 삼일절 기념식이 주독 문화원에서 베를린한인회 주관으로 거행되었다.

베를린한인회의 정영호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한원중 공사가 “온 겨레가 함께 외쳤던 그 날의 함성과 그 날 하나가 되었던 우리 민족의 혼을 기억하자. 그렇게 하나 된 힘으로 선진한국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자.”

일본의 신사참배,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대해 “‘주변국이 갖고 있는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의심을 살 우려가 있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라며 “ 사과에 합당한 실천을 요구하며, 사과를 뒤집는 행동을 반대한다.”라고 일본의 변화를 촉구한 내용과 “이웃나라에 대하여 잘 못 쓰인 역사를 바로 잡자고 당당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우리 역사도 잘 못 쓰인 곳이 있으면 바로잡고, 묻혀 있는 것이 있으면 발굴해야 할 것”이라며 과거사 정리 작업의 중요성도 강조한 삼일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기념식후 한원중 공사는 “해외근무를 오래동안 했다”면서, “교민회가 작은 공관에서도 있었는데 교민사회가 작은 곳에서는 삼일절 기념행사가 없었다”.

“몇 년만에 삼일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 베를린 한인회에서 오래도록 잊지않고 기념행사를 해오고 있는 것은 상당한 의의가 있다.”

“젊은이들의 참석이 적어 아쉽다”면서 “앞으로 한인회를 중심으로 이런 행사에 젊은이들의 참석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 면서 느낌이 많은 삼일절 기념식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환도 베를린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1절은 국토강제 점검에 대항한 우리 선열의 순고한 정신을 기억하는 날이라면서 아직도 일본은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주장하는 망언을 일삼고 있는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한편, 지금은 우리가 경제대국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오늘 3.1일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어선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교민들과 함께 기념하고자 이 자리가 마련되었다면서 그 뜻을 기리자고 말했다.

2세들에게서 잊혀져가고 있고, 평일이라 근무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참석하기 쉽지 않았는데도 펄펄 내리는 눈발을 헤치고 달려와 문화원을 채운 참석자들은 삼일절 노래와 권영구 한인회 부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문을 통해 독립의 의지를 불태운 선열에 대한 느낌을 가지고 전희수 원로(86세)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외치고 기념식을 마쳤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을 기하여 일어난 전 민족이 참여한 최대의 항일 독립운동으로 이날 발표된 독립선언서는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담고 있다.
독립선언서는 평화적이고 온건하여 감정에 흐르지 않을 것, 동양의 평화를 위하여 조선의 독립이 필요하며 민족자결과 자주독립의 전통정신을 바탕으로 정의와 인도에 입각한 운동을 강조한다는 등의 원칙에 따르도록 하여 최남선이 초안을 작성했으며, 기독교·천도교·불교·유림 등 민족대표 33인이 서명했다.

3.1운동은 특정한 지도자의 지휘를 받아 진행된 것이 아니라 전 민족이 한결같이 참가한 거족적 반일 항쟁으로 여러달동안 이어지며 국내는 물론 만주·연해주·중국 본토·일본·하와이·미국 등 세계 각지에 걸쳐 지속적으로 전개됐다.

1919년 3월부터 5월 사이 1,500여 회의 집회가 열려 200만 명 이상의 민중이 참여했으며, 사망자가 7,509명, 부상자가 15,849명, 감옥에 갇힌 자가 46,306명 등이나 되는 등 사상자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