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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라이니켄도르프 시청 에른스트 로이터 자알에서 박모아 덕순씨가 주최한 자선공연을 다녀왔다. 클래식음악과 전통음악, 무용 예술이 한 곳에 모였던 이 날 행사에는 김동업 공사님과 독일 전 국회의원 데트레프 드쳄브리츠키(Detlef Dzembritzki)씨의 격려사가 있었다. 

10년 전 일회성으로 기획된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벌써 올해로 10주년을 맞이 했다. 이에 걸맞게 행사의 프램그램도 예년보다 더욱 더 다양하고 화려하게 구성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특별한 점은 이 전의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예술을 독일인에게 소개하는 차원을 뛰어 넘어 한독문화교류의 성격을 더 강하게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한국여성 합창단이 독일 가곡 로렐라이와 들장미를 부르고, 한국의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슈베르트의 Forellenquintett(피아노와 현악4중주)를 연주하는가 하면 박모아씨가 직접 지도하는 독일 남녀 혼성합창단이 도라지, 신아리랑과 같은 한국민요를 부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양국의 음악문화가 교류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모아 덕순씨의 남편은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문화의 이해를 위해 간간히 재치있게 설명까지 덧붙였다. 
공연은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베를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수아씨의 반주로 소프라노 박모아씨는 목련화, 산유화 등 한국 가곡을 독창했다. 또 수년째 함께 공연해 온 가야 무용단(단장 신경수)의 북춤, 우리무용단(단장 김연순)의 살풀이춤, 청소년무용단 화동은 소고춤을 선보여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인터넷, 스카이프, 저가항공도 없었던 70.80년대 파독 간호사 1세들은 베를린 전통무용단을 창설하여 직접 참여함으로써 고국의 문화를 접하고 향수를 달래고자 했다. 그러한 시기를 지나 현재 1세대는 2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시키는데 꾸준히 노력하고 있음을 이번 행사를 통해 잘 알 수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전 무용단의 안무를 맡은 화동 청소년 무용단 단장 최윤희씨를 비롯해 우리무용단, 가야무용단, 화동 청소년 무용단은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전무용단으로써 현재 독일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민간외교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 점점 문화의 차이가 줄어 들어가는 오늘날 독일사회속에 한국 전통문화의 색은 아주 강렬하고도 독특하게 전달되고 있다. 전통문화는 흐르는 물과 같다고 했다. 그 물결이 더욱 원대해 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이곳 베를린 한인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흐뭇했다. 
이번에도 박모아씨는 자선공연 행사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의 일부를 한인회관 확장 기금으로 쓰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행사가 순조롭게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뒤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이러한 행사를 보면서 자선문화가 있기에 그 사회도 따뜻하고 행복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한인회 교육부 정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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