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이 최근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선정한 '2007 제2회 지방자치발전대상 공모'에서 경상북도, 용인시(경기도), 태안군(충남)과 함께 종합대상 수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서울 시내 25개 구청을 포함, 전국의 69개 구중에서 서초구청이 1위로 평가된 것이다. 연합회는 "서초구는 '고객·경영·세계 행정'을 바탕으로 정책개발 및 과감한 행정혁신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다른 자치단체의 귀감이 됐다 "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일 욕심 많은 구청장을 믿고 말없이 따라준 직원들 덕택입니다."
박성중(49) 서초구청장은 수상의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지만 직원들은 그의 추진력이 없었다면 이번에 높이 평가받은 과감한 행정혁신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그는 주민들이 민원 처리를 위해 해당 국·과에 오르내리는 불편을 없애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국·과장들이 갖고 있던 각종 인·허가 관련 권한과 책임을 민원센터에 대폭 위임하도록 하자 국·과 사이의 업무 협조 문제로 사나흘씩 걸리던 일도 금세 처리됐다. 또 구청의 430종 업무 중 부동산 건축 위생 세무 등 중요민원을 포함한 300여종의 민원이 1층 '오케이 민원센터' 한곳에서 해결됐다.
"말이 좋아 개혁이지 엄청난 모험이었습니다. 가슴이 조마조마했지만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았죠."
서초구청의 원스톱 서비스가 성공하자 전국 20여개 공공기관이 벤치마킹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서울시는 서초구청처럼 원스톱 서비스 민원센터를 조기에 시스템화한다는 구상과 함께 정밀 업무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박 구청장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맞춤형 자원봉사단인 '서초 100인회'도 구성했다. 대학교수, 경제인, 법률가, 예술인, 언론인, 외국어 능통자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싱크탱크로 구민들을 직접 접촉하며 무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7년 행정경험에 도시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갖춘 박 구청장은 구청 내부 통신망인 '서초 한마당'에 올라오는 갖가지 아이디어도 눈여겨 살핀다. 직원 복지후생을 위해 지하 창고를 개조해 호텔급 피트니스센터를 만든 것, 지하 구내식당을 대기업형 뷔페식으로 서비스 질을 바꾼 것 등이 직원들의 '반짝 아이디어'를 행정 실무에 반영한 사례다.
"세계 일류 명품 도시, 행복 도시의 비전을 보이겠다고 한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녹록지 않다. 만성적인 교통정체에 허덕이는 고속터미널을 서초구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고 이 지역을 서울의 '라데팡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청계산을 세계적 공원으로 조성하고, 양재천을 테마 하천으로 새 단장하며, 대기업 본사 사옥 벨트 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일보>
"일 욕심 많은 구청장을 믿고 말없이 따라준 직원들 덕택입니다."
박성중(49) 서초구청장은 수상의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지만 직원들은 그의 추진력이 없었다면 이번에 높이 평가받은 과감한 행정혁신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그는 주민들이 민원 처리를 위해 해당 국·과에 오르내리는 불편을 없애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국·과장들이 갖고 있던 각종 인·허가 관련 권한과 책임을 민원센터에 대폭 위임하도록 하자 국·과 사이의 업무 협조 문제로 사나흘씩 걸리던 일도 금세 처리됐다. 또 구청의 430종 업무 중 부동산 건축 위생 세무 등 중요민원을 포함한 300여종의 민원이 1층 '오케이 민원센터' 한곳에서 해결됐다.
"말이 좋아 개혁이지 엄청난 모험이었습니다. 가슴이 조마조마했지만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았죠."
서초구청의 원스톱 서비스가 성공하자 전국 20여개 공공기관이 벤치마킹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서울시는 서초구청처럼 원스톱 서비스 민원센터를 조기에 시스템화한다는 구상과 함께 정밀 업무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박 구청장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맞춤형 자원봉사단인 '서초 100인회'도 구성했다. 대학교수, 경제인, 법률가, 예술인, 언론인, 외국어 능통자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싱크탱크로 구민들을 직접 접촉하며 무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7년 행정경험에 도시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갖춘 박 구청장은 구청 내부 통신망인 '서초 한마당'에 올라오는 갖가지 아이디어도 눈여겨 살핀다. 직원 복지후생을 위해 지하 창고를 개조해 호텔급 피트니스센터를 만든 것, 지하 구내식당을 대기업형 뷔페식으로 서비스 질을 바꾼 것 등이 직원들의 '반짝 아이디어'를 행정 실무에 반영한 사례다.
"세계 일류 명품 도시, 행복 도시의 비전을 보이겠다고 한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녹록지 않다. 만성적인 교통정체에 허덕이는 고속터미널을 서초구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고 이 지역을 서울의 '라데팡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청계산을 세계적 공원으로 조성하고, 양재천을 테마 하천으로 새 단장하며, 대기업 본사 사옥 벨트 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