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베를린 한인회 첫 임원회의가 지난 1월 9일 17시 15분, 베를린 한인회관에서 개최되었다.
하성철 사무 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임원회의에서 김진복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9년은 여러 임원들의 도움으로 많은 행사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2009년을 바탕으로 2010년에도 27대 한인회임원으로 긍지를 가지고 잘 해 나가기를 부탁 드립니다. ” 라고 했다.
임원 이동이동으로 임수자 문화 이사는 공석이던 재무이사로, 교육담당 이귀우 이사는 총무이사로 보직 변경되었고, 새롭게 최영이씨가 문화 담당 이사로 선임되었다.
재정보고는 새로 임명된 임수자 재무이사가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여 신성식 부회장이 송년회에 대한 재정만 보고를 하고 나머지는 추후에 하는 것으로 하였다.
이번 임원회의는 2010년의 첫 회의여서 2010년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토의와 송년회 행사에 대한 평가가 주요 안건으로 토의 되었다.
우선 송년회 행사 보고 및 평가에서는 매번 행사 때마다 임원들이 너무 의욕적 일을 하다가 자신이 맡은 영역을 넘어서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오히려 혼선이 생길 수 있으니 맡은 분야만 책임감을 가지고 하자는 점과 많은 내빈이 참석을 하였는데 찬조금을 낸 내빈에게 입장권까지 구입하게 하는 혼선이 일어났다며 이런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다음 행사시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한 초청장을 발송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송년회에 준비된 음식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여성 임원과 임원 부인들이 행사 3일전부터 준비를 해 한인회 기금을 절약했고, 맛도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내년 행사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예년과 비슷하게 짜여 졌는데 새로운 사업으로 제1회 손기정 마라톤 대회가 있다.
이 대회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진복 회장은 민족적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했고 앞으로 차세대도 그의 정신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진행 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0년 행사 중 가장 먼저 치루어야 할 3.1절 행사에 대해서는 올해가 한일합방 100년이 되는 해이니만큼 일제 강점기 중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어난 3.1절 행사를 좀더 뜻깊게 치러야하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3.1절은 국경일인데다, 올해는 특별한 해이니만큼 대사관에서 주최를 해야하지 않느냐는 임원들의 요청도 있었다.
기획부에서는 2009년에 추진한 경제세미나, 대화의 기술 등 3번의 세미나가 좋은 호응을 얻었고, 그에 힘입어 올해는 입양아에 대한 세미나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대화의 기술에 대한 세미나를 시리즈로 다시 한번 개최할 예정이고, 가을에는 문화세미나를 개최하여, 지속사업으로 교민들이 필요로 하는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7월에는 임원단을 위한 행사로 항공엔진 제작 공장을 견학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행사담당 김정훈 부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봄에 개최되었던 재독 축구대회는 참석을 했지만 가을에 열렸던 재독 배구대회는 예산 부족으로 참석을 하지 못했던 점에 유감을 표하며 올해에는 재독 체육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려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진복 회장은 임원들에게 각자가 맡고 있는 담당 분야에서 역할을 잘 해 주길 당부하며 자랑스런 27대 임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한 해를 보내자는 말로 끝을 맺었다.
7시가 넘어서 회의가 끝나고 회장단 부인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떡국을 먹으며 임원들은 서로간에 덕담을 나누며 2010년 첫임원회의를 마쳤다.
이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