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베를린 성령교회 콘체르트
베를린 동북쪽, 스판다우에 있는 바우로 게하르트 교회에서 매주 주일 예배와 수요예배를 올리고 있는 성령교회(김성일 목사)는 10월21일 토요일 20시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 회 한독음악회를 열였다.
교회 문을 밀고들어서자 슈타인웨이 피아노건반만이 낼 수 있는 특이한 음색이 빈 공간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각각이 사방팔방으로 굴러가는 듯하다.
오늘 제 5 회 정기 연주회는 독일교회 여목사 유디트의인사마라에 이어 슈만, 바하, 라하마니노프, 카사도, 데뷔씨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독주, 비올라. 첼로의 협연등 음악 프로그램과 성경말씀으로 뜻 깊게 진행되었다. 주의 기도와 마태복음 6장 9절에서 15절까지 독어와 한국어로 낭독된 후 김옥영 소프라노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The Lord Prayer 를 불러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고
맨 마지막에 성령교회 청소년찬양대는 전문인들에게만 가능한 화음으로 주님을 찬송했다. “베를린에도 많은 독일교회가 한인들에게 교회를 임대하고 있지만 우리가 부활절과 성탄절예배를 한독공동으로 올릴수 있는 것은 성령교회가 드리는 정성의 성과다. 우리는 매년 첫 번째 대림절에 있는 바자회, 정기연주회와 여름축제도 공동주최한다며 그런 기회를 통해 스판다우 주민들이 한식을 맛 볼수 있고 또한 자선사업에 필요한 기금도 마련된다.”며 유디트 부록 목사는 성령교회 형제 자매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성령교회가 설립되었을 때 두교회에 다리를 놓아 준 사람이 연숙 호하우스씨라고 속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일요예배가 끝나면 오후 4시에는 한국형제자매들의 예배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광고해 주고 주중에 있는 나눔의시간에도 꼭 한인교인들을 생각해 줍니다. 저희 두 교회는 하나의 공동체처럼 하느님을 모시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해주는 연옥 호하우스씨는 바오로 게하르트 교회 신자생활을 15여 년 하고 있다.
“정원에 꽃꽃이 하는데 쓸 수 있는 꽃나무를 골라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정원의 꽃을 성전에 바친다. 주일마다 듣는 칭찬이 보람을 느끼게 한다. 정년퇴직을 하면 계속 바오르 게하르트 교인들을 위해서 간호사로써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주회가 끝나고 성령교회 여신도들이 정성드려 준비한 한식을 즐기는 한독친교시간도 가졌다.[교포신문/김도미니카]